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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헬스시스템융합전공

러닝헬스시스템융합전공

· 위치 : 하나과학관 B동 153호 보건과학대학행정실

· TEL : 02)3290-5600 / FAX : 02)921-7361

학과주임 인사말

2020년 상반기부터 현재까지 우리는 COVID-19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는 COVID-19의 확산을 성공적으로 막아냈고, 드라이브 스루 검사 시스템, 진단키트 등 방역시스템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원래 없었던 보건의료서비스와 체계가 COVID-19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이 만들어지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대응 결과가 데이터화되고 그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대응을 끊임없이 변화시켜 진화해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잘 작동하는 러닝헬스시스템(Learning Health System) 입니다.
러닝헬스시스템은 학습 기반의 보건의료체계로서 지식생성과정이 일상 업무에 내재 되어 있어 자발적이고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보건의료체계입니다. 미국 Institute of Medicine이 제시한 러닝헬스시스템의 패러다임은 ‘보건의료시스템이 최선의 근거를 기반으로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의료와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고, 예방과 건강증진을 강조하며, 보건의료과정에서 일어나는 학습을 통하여 국가의 건강 수준을 개선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우리는 러닝헬스시스템과 함께 인간의 건강이 만들어지는 사회적 환경에 좀 더 주목하고자 합니다. 바이러스에 대한 성공적 대응이 보건학의 관점에서 성공적 대응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영업제한으로 인한 영세 자영업자의 빈곤화, 밀집되어 근무하는 콜센터‧택배물류센터 근로자의 코로나 감염, 급격히 증가한 청년 실업, 20대 여성의 자살 증가는 예측하지 못한 사회적 위험입니다. 건강 불평등은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이 대부분을 결정하며, 그 영향은 유전체를 변화시키는 수준에까지 이릅니다. COVID-19 팬데믹의 종식이 아니라 다양한 인구집단에 대한 팬데믹의 불균등한 영향을 이해하고, 이들이 원래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돌보는 것까지가 보건학적이고 사회적인 의미에서의 성공적 대응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러닝헬스시스템 융합 전공은 보건학, 간호학, 의학 간 융합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 주민과 함께 하는 공익적 RD&D의 장으로서 통합적 건강돌봄의 리빙랩을 중심으로 연구와 교육, 산학협력의 선순환을 꾀함으로써 모든 이의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한 희망(L-HOPE: Learning-Healthcare Of the Public for Equity)이 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