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환경보건학이란 수용체 지향적 관점에서의 환경관리를 통해 지역사회 및 주민의 건강성 확보를 목표로 삼는 학문분야이다. 최근의 환경문제는 지역적 광범위성, 복합오염 물질 노출, 다경로 노출 등의 특성변화로 인하여 기존의 발생원 지향적 관리의 한계점이 인식되면서 수용체 지향적 관점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오존층 파괴나 기후변화 같은 전지구적인 환경문제에 대한 국제적 대응 필요성은 지역 환경전문가의 수준을 넘어 국제적 환경보건 전문가 양성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환경보건에서 담당할 수 있는 분야는 환경과 건강의 상관성을 평가하는 환경역학 분야를 비롯해 수질, 공기, 토양, 폐기물 등의 환경매체 관리뿐 만 아니라 직업병을 유발할 수 있는 사업장 관리, 유해물질 관리, 독성평가 및 진단, 매개곤충 관리 등 매우 다양하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환경보건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많은 대학에서 환경보건학과를 개설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또한 환경보건정책을 환경관리의 주요 수단으로 지정하여 ‘환경보건법’의 제정과 이를 통한 법정 계획으로서 환경보건 10개년 종합계획의 수립과 집행이 이루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환경보건의 문제는 지역적인 범위를 벗어나 이미 전 지구적 차원의 것으로서 해결하기 위해 국가간의 협약이나 공조, 정부나 민간차원의 재정적, 기술적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환경보건 전공자들의 진로 및 역할의 범위가 민간이나 국가차원 뿐 아니라 국제기구 차원으로 확대·심화되고 있다.

이에 환경보건학과는 세계의 중심에서 특성화,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교류협력을 통해 미래의 인류 환경보건을 선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최우선 교육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