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보건과학은 인간의 건강과 몸을 연구하는 응용학문입니다.

의학이 환자 개개인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일을 담당한다면, 보건과학은 개인과 인구집단의 건강을 함께 고민하고 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을 담당합니다.

21세기에는 모든 학문은 타 학문과 소통하지 않고서 우리가 맞닥뜨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뇌공학과 분자생물학과 사회학과 심리학이, 다른 역사를 지닌 학제들이 울타리를 허물고 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게 인간의 몸과 건강에 대해 함께 연구하고 모든 이가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기 위하여 2006년 출범하였습니다.

보건과학대학에는 생물학적 연구를 수행하는 의과학, 건강에 관한 공학적 해결책을 제공하는 의공학, 환경적 요인을 분석하여 적용하려는 환경과학, 사회적이고 제도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려는 보건정책관리학 등의 학문분야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질적이라고 여겼던, 하지만 건강증진을 위해 필요한 전방위적 학문분야들이 모두 어우러져 인류 건강 증진이라는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건과학대학은 태생적으로 융합학문을 추구하는 대학입니다.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은 세포에서부터 공동체까지 (from neuron to neighborhood) 다양한 층위에서 인간의 몸과 건강에 대해 연구하기에, 모든 이가 건강하게 살아가며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효과적이고 총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수명연장으로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지구의 또 다른 편에서는 기아로 매일 2만 5천명이 사망하는 이 상황에서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은 이 모든 도전을 피하지 않고 헤쳐나가고자 합니다.

우리는 과거의 접근방법을 뒤로 하고, 총체적 융합학문의 개척자로서, 보건과학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우뚝 서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