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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장내 유익균 손상되면 대사질환 증가` 세계 최초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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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1

고려대, '장내 유익균 손상되면 대사질환 증가' 세계 최초 규명
 
손상된 유익균, 대사질환 완화기능 잃어
의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옴' 게재

 
고려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김희남 교수(왼쪽, 교신저자)와 한유민 박사과정생(제1저자).

고려대학교 연구진이 장내 유익균의 손상으로 대사질환이 발생하는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고려대는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김희남 교수 연구팀이 숙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장내 세균 손상 기전을 밝혀 의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옴(Micobiome)'에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
*논문명: Antibiotic-associated changes in Akkermansia muciniphila alter its effects on host metabolic health. Microbiome 13, article number: 48 (2025)

*DOI: https://microbiomejournal.biomedcentral.com/articles/10.1186/s40168-024-02023-4
*YOUTUBE: https://youtu.be/FsxbNMKuXO4

장내 세균의 손상은 비만 및 대사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사람의 장내 세균은 수세대에 거쳐 항생제로 인한 손상을 입어왔다. 그러나 항생제가 유발하는 구체적인 손상과 그로 인한 만성질환 발현 기전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었다.

연구팀은 장내 핵심 유익균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Akkermansia muciniphila)'가 항생제에 노출되면 생존을 위해 돌연변이를 얻는다는 사실에 집중했다. 손상된 유익균은 항생제 내성이 생겨 생존하더라도 숙주에게 제공하던 유익한 기능을 상실했다.

 

항생제가 인체의 아커만시아를 손상시켜 비만 및 대사질환에 대한 취약성을 증가시키는 기전.

연구팀은 변이된 아커만시아 균주가 만성질환의 세계적인 유행에도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실험 쥐 연구에서는 돌연변이 균을 획득한 쥐가 숙주의 비만 및 대사질환을 완화하는 능력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야생형 균을 주입한 쥐에 비해 대사질환에 훨씬 취약했다.

연구를 이끈 김희남 교수는 "우리는 모두 자신의 간, 신장을 관리하듯이 장내 세균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만성질환을 앓고 있더라도 아커만시아의 돌연변이를 제거하는 치료법이 가까운 미래에 개발된다면 효과적인 관리와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210_0003059602
조선일보: https://www.chosun.com/economy/science/2025/02/11/H5EJ62SKVSN5XXVN6UQ3ULK4WQ/
BRIC: https://www.ibric.org/s.do?FfDtQrQGZr